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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바타, 핫한 앱 BONDEE (본디) 개인정보 유출 논란? 앱 지워야 할까?

by 하루주루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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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메타버스 앱 '본디(BONDEE)'가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본디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폐쇄형 소셜미디어로 '친한 친구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아바타와 자신만의 방을 꾸미고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는 교류의 창을 만들어 줍니다. 인기를 끌은 이유는 기존 소셜미디어들은 많은 타인의 정보와 광고에 노출되어 피로감이 심했는데 본디(BONDEE)는 이런 부분이 없고 캐릭터 그림 또한 매력적으로 나와 현재 인기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ONDEE
BONDEE

 

왜 인기가 있을까?

채팅도 가능하고 본인의 행동이나 기분 상태 설정이 가능하며, 사진을 찍어서 게시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3D 이미지라는 것입니다. 아바타의 얼굴 모양과 헤어스타일, 의복은 물론 원룸 공간의 소파와 러그, 장식품까지 취향대로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기존의 소셜미디어와 달리 친구 수는 최대 50명으로 한정했습니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찐친(진짜 친한 친구)'하고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차별점이 부각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폐쇄성이 오히려 성장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과 함께 국적 논란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반짝 인기를 끌었다 사라진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기 1위 앱 개인정보 유출?

본디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국적 논란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중국법인 True.ly의 앱 ‘젤리’가 본디의 원조로 가입 시 이용자의 막대한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것이 논란의 골자였습니다. 젤리는 한때 중국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오를 정도였으나,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앱입니다. 이런 '젤리' 앱의 후속작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탈퇴한다'는 이용자들의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디
본디 Bondee

개인정보 유출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본디 측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지문을 올려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트룰리의 IP(지식재산권)를 메타드림에서 인수한 후 디자인 등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한 채 본디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과 각 국가에 맞는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글로벌 팀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본디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미국, 싱가포르, 일본에 분산 배치하고 글로벌 보안 서비스와 제휴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24시간 운영하는 보안 모니터링과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발견·처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수집하는 정보 역시 여타 앱에서도 수집하는 통상적인 정보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용자에게 앱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을 요청하며, 그 이외의 정보는 따로 수집하지 않는다. 사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본디가 다른 서비스와 견줘 과도하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하면서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통상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들이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다른 앱에 비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와 네이버 등의 개인정보처리방침도 살펴보니, 아이피주소·기기정보·이미지 및 음성 등이 수집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본디 쪽이 개인정보 수집 목적과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이용자 불안을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중국에서 만든 앱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중국 당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만큼 지적 재산권 인수 과정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불안이 쉽사리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본디 앱 이대로 괜찮은가?

본디 측에서는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에 있어 해명을 하고 있지만 중국과 연계가 되었다면 전문가의 말처럼 이용자들의 불안감 해소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본디앱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고 카카오톡 이용대신 본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개인정보유출 우려사태가 나와 주변에서 하나둘씩 탈퇴를 하고 있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 또한 가입 시 정보입력에 있어 살펴보았을 때 유출을 우려할 만큼 많은 정보들을 수집한 게 아니라서 본디 측의 말처럼 개인정보수집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앱이 생겨 좋았는데 꼭 잘 해명하고 불안감을 해소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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